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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선발전] 태극마크를 향해 달려온 이들의 뜨거웠던 현장
개근질닷컴| 등록2019-06-07 17:22| 수정2019-06-13 14:08 facebook twitter

▲ 2019 아시아선수권 및 한·중·일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났다.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2019 아시아선수권 및 한·중·일 보디빌딩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2019 제53회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제18회 한·중·일 보디빌딩&피트니스경기대회에 파견될 국가대표 선발전이 6월 6일 코치아카데미 서울분원에서 오전, 오후로 각각 나뉘어 치러졌다.

먼저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제5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들이 서포터들과 함께 코치아카데미로 속속 모여들었다. 태극마크가 걸린 자리인 만큼 긴장과 기대가 얼굴에 공존했다.


▲ 계측을 위해 일렬로 도열한 예비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김병정 기자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 계측은 종별 및 체급별로 오전 10시 정각에 개최 요강에 적시된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날 종목별 계측 순서는 보디빌딩(-60kg, -70kg, -75kg, -85kg), 여자 피지크(-163cm), 보디피트니스(-163cm, +163cm), 비키니피트니스(-163cm, -169cm, +169cm), 남자 피지크(-170cm, -174cm, -178cm, -182cm, +182cm), 클래식보디빌딩(-168cm, -171cm, -175cm, -180cm, +180cm) 순이었다.

계측을 위해 탈의한 선수들의 몸은 누가 선발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압도적인 근질을 자랑했다. 지난 4월 21일 대구에서 열렸던 1차 선발전 때보다 더욱 다듬어진 몸이었다. *최종 선발전 참가자격은 1차 선발전에서 각 체급 3위까지만 가능(1명이 출전한 체급의 경우 O를 과반수 이상 받은 선수에 한함)

가장 먼저 계측을 완료한 박석민(보디빌딩 -60kg)은 “이번이 첫 선발전 참가라 감회가 새롭다.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면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짧은 각오를 밝혔다.

한편에서 까마득한 후배 박석민의 인터뷰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계측을 기다리던 베테랑 김석(보디빌딩 -70kg)은 “이번이 선수로서 마지막 선발전 참가가 될 것 같다. 내가 선발이 안 되더라도 훌륭한 후배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말했다.


▲ 경기 시작 전 펌핑 모습. 흡사 사우나를 방불케한 대기실. 사진=김병정 기자


계측 완료 후, 선발전 시간이 가까워지자 대기실이 후끈 달아올랐다. 실제 여기저기서 부채질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갑작스러운 대기실 온난화(?) 현상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 선수들의 파워 넘치는 펌핑(Pumping)으로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갔기 때문.

서포터 혹은 안면이 있는 선수들끼리 짝을 지어 펌핑으로 대동단결한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불과 몇 분 만에 땀으로 범벅 된 이들의 몸은 도저히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압도 그 자체였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은 종목별 계측 순서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선발전을 마친 선수들의 표정엔 후련함과 진한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배철형(남자 피지크 +182cm)은 “오늘을 위해 한동안 운동에만 매진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밝은 표정의 배철형과 달리 강지연(비키니피트니스 -163cm)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됐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아무래도 1월부터 계속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최상의 몸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 별개의 대회이기 때문에 오후에 다시 한 번 진행된 계측(중복 참가자 포함). 사진=김병정 기자


한편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이 진행된 후 오후 1시부터는 제18회 한·중·일 보디빌딩&피트니스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들의 계측이 진행됐다.

한·중·일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계측도 아시아 선수권과 마찬가지로 개최 요강에 적시된 순서대로 진행됐다. 다만 종별은 오전과 동일했으나 체급은 다르게 나뉘었다. 계측 순서도 보디빌딩(-65kg, -70kg, -75kg, -80kg, +80kg), 클래식보디빌딩(-168cm, -171cm, -175cm, -180cm, +180cm), 남자 피지크(-170cm, -173cm, -176cm, -179cm, -182cm, +182cm), 여자 피지크(-163cm, +163cm), 보디피트니스(-163cm, +163cm), 비키니피트니스(-158cm, -160cm, -162cm, -164cm, -166cm, -169cm, -172cm, +172cm)로 상이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한·중·일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은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한·중·일대회 선발전만 참가한 박종민(클래식보디빌딩 +180cm)은 “회사에서 퇴근하면 체육관에 가서 웨이트를 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어느덧 선수 생활만 20년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왔듯 선발전도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선발전 순서를 기다리며 포징 점검에 나선 여자 보디피트니스 선수들. 사진=김병정 기자


선발전이 시작되고 무사히 무대를 끝낸 선수들이 하나씩 대기실로 속속 도착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이 가진 최대치의 근질을 선보이기 위해 얼마나 온 힘을 다했을까.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호흡을 가다듬으며 비처럼 쏟아지는 땀을 닦아 내는 모습은 결과를 떠나 모두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오전, 오후 선발전에 모두 참가한 최영숙(여자 피지크 -163cm)은 좋은 각오를 가지고 참가했는데 같은 체급에 몸이 좋은 선수가 많아서 걱정이다 (웃음)”며 “아무래도 이번 선발전은 첫 경험이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최영숙처럼 중복 참가한 윤선희(보디피트니스 -163cm)는 “2017년에 선발전에 도전했었는데 그때는 최종까지 오지 못했다”며 “이번에 만약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전이 완전히 종료된 오후 3시 무렵,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오직 한곳만을 바라보며 함께 구슬땀을 흘렸을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이날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는 대한보디빌딩협회 경기력 향상 위원회 심의 후 발표될 예정이다.


▲ 선발전 종료 후 기념 촬영 중인 선수들. 사진=김병정 기자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권성운기자(kwon.sw@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6-07 17: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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