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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인 더 올림피아2] G.O.A.T 아놀드 슈워제네거, ‘적수 따윈 없다’
개근질닷컴| 등록2019-06-14 17:18| 수정2019-06-14 18:33 facebook twitter

▲ 농구공이 들어있는 것 같은 근육 매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개근질닷컴] ‘Greatest of All Times(역대최고)’.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붙은 수식어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보디빌딩 부흥기를 이끈 선수이자, 1970년도를 지배한 ‘전무후무’한 보디빌더다. 선수를 은퇴한 지금도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단 보디빌딩 대회 ‘아놀드 클래식’ 이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1965년부터 1980년까지 15년간 22개 대회에 참가해서 19번의 1등, 3번의 2등을 기록했다. 이 중 최고 권위 대회 미스터 올림피아 챔피언은 총 7번(1970, 1971, 1972, 1973, 1974, 1975,1980) 달성했다.

슈워제네거의 첫 대회는 18살에 참가한 1965년 열린 주니어 미스터 유럽(Junior Mr. Europe)이었다. 압도적인 근육으로 첫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가 군 복무 중이었다는 것. 슈워제네거는 군대 탈영 후 대회를 마치고 유유히 복귀했다고 한다. 물론 영창 신세를 지긴 했지만 이후 그의 커리어를 높이 산 부대에서 슈워제네거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슈워제네거는 “그 대회 참가는 당시 나에게 너무나도 큰 의미였기 때문에 나중 일 따위는 생각도 안 하고 무작정 출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직진 밖에 모르는 바보’ 슈워제네거는 계속해서 역사를 써 나갔다. 19살이 된 이듬해 미스터 유럽(Mr. Europe) 챔피언에 이어 1968년 NABBA 미스터 유니버스(Mr. Universe) 1위, 1969년 미스터 유니버스 아마추어(IFBB Mr. Universe amateur) 1위 등 명성을 쌓아갔다. 그리고 1969년 첫 미스터 올림피아에 참가했는데 세르히오 올리비아에게 밀리면서 아쉬운 2등을 기록한다.


▲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세르히오 올리비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슈워제네거가 누구인가? 그는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탈영까지 강행하는,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든 이루는 ‘불굴의 사나이’다. 결국 다시 참가한 1970년 미스터 올림피아 챔피언의 자리에 앉는다. 그때 그의 나이 23이었다. 2019년 현재 이 최연소 기록을 깬 보디빌더는 아직 없다.

슈워제네거는 이후 1975년까지 6년간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고 보디빌딩계를 은퇴한다. 마지막 해인 1975년 그의 근육이 줄었다는 얘기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그는 1977년 자신의 책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을 인정한다. 스테로이드는 근육 사이즈 유지와 대회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 다만, 사이즈를 키우기 위해 사용하지는 않았고 근육 커팅을 위해 투여했다고”고 밝혔다.

평소 슈워제네거의 팬에게 그의 스테로이드 사용은 실망스러운 이야기 일수 있으나 당시 미스터 올림피아는 그를 한번 더 신뢰하고 1980년 출전 기회를 줬다.


▲ 1980년 vs 1975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다시 돌아온 1980년에 한번 더 미스터 올림피아 트로피를 손에 쥔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대중에게 ‘7번의 미스터 올림피아’로 기억된다.

1980년을 끝으로 보디빌딩계에서 은퇴했지만 이후 ‘레드소냐’, ‘터미네이터’ 등 90년대 대표 액션무비스타로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스테로이드 사용은 분명 그에게 치명적인 오점이 될 수 있으나, 현재 슈워제네거는 이 부분을 사과하고 ‘약물 복용을 금하자’고 공식 석상에서 외치고 있다. 또한 ‘아놀드 클래식’ 등 보디빌딩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약물 복용이 (보디빌딩)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아주 특이한 보디빌더다. 아니, 과연 보디빌더라고 만 한정해도 될지 모르는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 각종 영화의 주연으로 할리우드 대표 영화배우가 됐고 본인이 직접 감독이 되어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전임하면서 정치가로도 활동하며 보디빌더 그 이상의 존재가 됐다.

올해 71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 1734만 명으로 인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으니 아직까지도 세계적인 스타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 아놀드 스포츠에 참가한 탁구 선수들과 아놀드 슈워제네거. 사진=아놀드 슈워제네거


이쯤이면 놓아도 될 것 같은 보디빌딩이지만 월드스타간 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계속해서 보디빌딩 대중 보급에 앞장선다. 자신의 이름을 건 ‘아놀드 클래식’을 다양한 나라에 개최했고 어느덧 미스터 올림피아만큼 권위있는 대회로 만들었다. 보디빌딩부터 영화배우, 정치가까지 목표한걸 이룬 귀감이 될 만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과연 보디빌딩을 다시 한번 발전시킬 이런 ‘특이한 보디빌더’가 또 나올 수 있을까?

다음 [룩인 더 올림피아] Part. 3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빈자리’로 이어집니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6-14 1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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